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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면 CASE ] A ○ 되도록 빨리 독자의 흥미를 당겨야 한다. ○ 주인공을 빨리 소개한다. ○ 주인공을 어려운 환경에 몰아넣는다. 역경은 주인공이 처해 있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어떠한 새로운 역경도 앞의 사건에서 필연적으로 파생하는 것이어야 한다. 얘기를 복잡하게 얽히게 한다고 우연의 일치를 도입해서는 안 된다. ‘플롯 안에 나타나는 곤경은 항상 주인공이 취한 행동의 결과에서 나오고 그 전에 있었던 일의 귀결이어야만 한다.’ 거듭되는 곤경이 등장 인물의 어리석음에 기인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마지막 곤경은 최악의 것이라야 한다. ○ 유머와 코믹을 섞는다. ○ 서스펜스를 짐작케 한다. ○ 강렬한 리얼리즘을 풍긴다. CASE] B ○ 예사스럽지 않아서 주목을 끄는 으스스한 이미지. ○ 그 이미지가 암암리에 풍기는 폭력. CASE] 3 ○ 예고의 테크닉 마지막 장면 ○ 그렇게 하는 것이 유일한 필연적인 결말이 아닌 한, 주인공을 패배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 줄거리를 끌고 나가면서 묘사한 온갖 공포와 곤경이 정당화되리만큼 현명한 결말이어야 한다. ○ 주인공이 어떻게 해서 문제를 해결하느냐가 결정되기 전에는 소설을 쓰지 말라. ○ 끝이 가까워지면 소설의 속도를 올려라. ○ 결말이 나고 주인공의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독자가 알게 된 뒤에도 얘기를 몇 페이지씩 질질 끌어서는 안 된다. ☞ 플롯, 인물묘사, 테마, 액션, 무드, 매력적인 이미지, 재치 있는 문장, 배경, 등이 혼연 일체가 되어야 한다. 테마나 인물묘사가 플롯과 나머지 요소를 압도했을 때는 자의식 과잉의 순수문학 작품이 된다. 플롯이 두드러져 인물묘사나 테마가 거기에 따르지 못하면 제약된 장르 속에서 쓰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한 소설의 테마는 플롯에 의해 암시되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어떠한 방법에 의해 암시되어서는 안 된다. 스토리가 첫째고 다른 것은 그것을 뒤따라야 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독자를 설교하려는 목적으로 작품을 이끌어가서는 안 된다. 액션 ○ 액션 장면을 최대한 이용하라. 작가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독창적이며 의표를 찌르는 장면을 창작해야 한다. 분위기, 테마와의 관련성, 등장인물의 성격 등을 동시에 묘사. ○ 스토리의 진전은 완급이 교차되면서 속도가 빨라져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흥분의 정도가 점점 높아져 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 하나하나의 액션 장면은 그 작품 전체에 일관적으로 깔려 있는 기본적 구성의 축소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주인공을 모질게 다루어야 한다. 주인공의 자질 ○ 고결감 ○ 유능함 ○ 용기 ○ 호감 ○ 불완전성 등장인물 ○ 신체적인 특징 ○ 음성과 말 ○ 동작과 몸짓 ○ 과거의 생활 ○ 종교 ○ 성 ○ 직업 ○ 특기 ☞ ☆ 판에 박은 듯한 유형은 피하라. ☆ 일관성을 유지하라. ☆ 성격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에 명심하라. ☆ 다원화된 합리적인 동기를 부여하라. 플러스 요소 애정, 호기심, 자기보호, 금전적인 욕망 마이너스 요소 자기 스스로의 재인식, 의무, 복수 배경묘사 ○ 자질구레한 것들이라도 엉터리로 속이지 말라. ○ 성격묘사와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하지 말라. ○ 지리적, 문화적 배경은 이국적인 것이 효과적이다. ○ 자주 쓰였다고 해서 꺼릴 필요는 없다. ○ 지리적 배경을 무시해도 괜찮은 경우가 있다. ○ 배경의 비중을 크게 잡지 말라. ○ 서스펜스의 장면도 골라서 사용하라. 대화 ○ 군더더기 없는 리드미컬한 대화 유지. ○ 직접화법의 예외 어떤 등장인물이 다른 등장인물에게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을 설명해야 할 때. 어떤 등장인물이 다른 등장인물에게 독자들이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가 없는 사항을 설명할 때. 대화가 길어질 때 두서너 행의 간접대화를 삽입함으로써 더 한층 리듬감이 살아나고 재미있게 될 때. ○ 대화는 자립시켜라.(화자의 설명은 최대한 간략하게 할 것) ○ 상투적인 표현을 쓰지 말라. ○ 장면 전환을 솜씨 있게 다뤄라. 시점 ○ 삼인칭 시점 같은 장면에서 시점을 이리저리 옮기지 말라. ○ 주인공 시점 ○ 일인칭 시점 ☞ 소설에 줄곧 신선미를 주어왔던 유일한 요소는 독특한 시점이었으며 독특한 표현, 즉 개성 있는 문체를 지닌 새로운 작가다. 여섯 가지 요소 ○ 뚜렷한 줄거리 ○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장면이 많을 것 ○ 남자 주인공이나 여자 주인공, 혹은 남녀 주인공 모두 등장할 것 ○ 변화와 상상력이 풍부하면서 설득력 있는 성격묘사 ○ 뚜렷하고 자연스런 등장 인물들의 움직임 ○ 면밀한 배경묘사 ○ 약간은 서정적이고 시적인 흐름과 강렬한 이미지를 풍부하게 담은 표현 스토리 텔러의 태도 ○ 주의력 ○ 사고력 ○ 직업적인 기질 ○ 얘깃거리가 담겨진 내용 # by 반바스텐2세 | 2008/08/12 04:22 | 정보 | 트랙백 | 덧글(0)
칼은 수레 뒤에서 달려오는 마적들을 보았다. 마적들은 남은 수를 둘로 나눠 좌우로 돌아들어오려 하고 있었다. ".......오,오고 있어요!" 수레 안에서 갈색 피부의 여자아이가 소리쳤다. 그녀는 코르셋에 가까운 가죽조끼에 풍성한 주름스커트로 된 제엘(Zeel)족 특유의 전통의상을 입고 있었다. 칼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길게 땋은 머리를 보아하니, 성인식 전이구만.' 수레 안의 이들은 각자 복잡한 눈으로 칼을 바라보고 있었다. 비교적 젊은 이들은 기적을 바라고 있었고, 나이든 이일 수록 칼에게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희망을 품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너희들은 꽤 운이 좋아." 칼은 그리 말하곤 히죽 웃었다. "피레타-! 저주받은 나의 날개여!" 그 외침과 동시에, 초록색 안개빛이 칼의 등 뒤를 감쌌다. 그리고 그 빛은 이내 날개의 형상을 띄었다. 그리고 그 형상은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칼은 수레 오른쪽으로 뛰어 나갔다. 갑작스런 칼의 돌격에도 마적들은 이전처럼 당황하지 않았다. 그들은 칼이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머릿속에 확실히 인지한 듯, 섣불리 공격하기 보다는 포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De Gracia! ha!" 칼은 그리 외치며 칼을 휘둘렀다. 일순간, 칼이 늘어난 듯 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순식간에 두명의 마적의 몸뚱아리를 잘라내었다. "히이익!" 칼은 지체없이 죽은 마적의 말쪽으로 달려갔다. 여섯 중 둘이 단번에 죽자,한 명은 각오를 굳힌 듯 자세를 취했고 두명은 남은 이는 망설이거나 전의를 상실했다. "두목! 저놈은 마법사에요! 오 저런.......몸뚱이가 완전 반으로 잘려나갔네. 후- 저 내장을 봐요 두목!" "말하지 않아도 알아 이 새끼야!" 마적두목은 쓸데없이 주절거려 남은 이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눈 앞의 부하를 당장 베어죽이고 싶었다. "활, 활 줘봐!" 마적두목은 활을 들어 칼의 뒤를 노렸다. 칼은 말 위에 타더니 주위의 네명을 순식간에 쓰러트렸다. 둘은 검으로, 나머지는 초록색 팔이. 마치 그것은- 팔이 여러개 달린 괴물같이 보였다. 슈욱. 마적두목이 시위를 놓자 화살은 눈으로 쫓기 힘든 속도로 앞으로 뻗어 나갔다. 순간,수레 안에서는 안타까움의 비명이 터져나왔다. 스작. 화살은 칼에게 닿지 않았다. 등뒤의 초록색 물체가 화살을 비껴낸 것이었다. "이런 바보같은!" 마적두목은 더이상 볼것도 없다는 듯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나머지 다섯의 마적들도 두목이 달아나는 것을 보기 무섭게 그 뒤를 따랐다. "후-, 후-." 수레안의 이들은 아까와는 다른 종류의 복잡한 기분을 드러내었다. 대게는 경외심과 공포심이 섞인 것들이었다. 성인식을 갓 치른듯한 소년이 열 넷의 마적들과 싸워 이기다니! "마,마법사님께서 우리들을 구해주셨다!" "우오!" "감사합니다 마법사님!" "누가 너희들을 구해준다고?" 차가운 칼의 그 말에, 수레안의 분위기는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누가 마법사라는거야? 내가 그런 손해보는 장사를 왜 해?" 칼의 그 말에는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을 듣고자 한 물음이 아님을 알아차린 것이다. "그래. 너희들은 누구야? 왜 수레 안에 있는거지?" "라,라이너스왕국!" "응?" 칼의 눈이 좁아졌다. 그 이름을 이곳에서 들을 줄이야. # by 반바스텐2세 | 2008/08/09 07:40 | 소설 | 트랙백 | 덧글(0)
어디선가 들꽃의 향기를 머금은 바람이 불어왔다. 고단하도록 추웠던 겨울의 짐을 벗어버린 숲은 가볍게 몸을 떨었다. 서쪽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지만, 기후는 그리 척벅하지 않았다. 가끔씩 무리에서 떨어져나온 몬스터 나 먹이를 찾으러 나온 오우거등을 만나는 것을 제외하면, 살기에도 그리 나빠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칼은 숲에 오래 머물지 않고 사람이 다니는 길로 나왔다. 몬스터와 친구먹을 생각이 없다면,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 것이다. "흐흐흐. 이건 진짜 괜찮은 물건인데?" 그러나, 인도를 가다보면 가끔 이런 일도 감내해야 한다. "너희들은 내 복장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건가?" "알게 뭐야?" 칼의 말에 한 마적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보아하니 마적 비슷한 친구들인거 같은데, 내 복장 말야. 꽤 고급처럼 보이지 않나?" "그래서 보고 쫒아온 거지." "그래. 그런데 나같은 외모에 고급스런 복장을 갖추고 혼자서 이곳을 지나가는 것을 본다면, 당연히 내가 믿는 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나?" "하루 이틀 이 일 했다면 모를까, 우리들은 십년도 넘게 이 일 하고 살아왔다. 많은 년놈들의 물건을 털고 목을 자르면서 느낀건, 뭣도 없는 새끼들이 허세만 부리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는 거지." "과연." "헛소리 더 들어줄 생각은 없다. 순순히 잡히는게 좋을 거다." 꽤 몸집이 크고 험악하게 생긴 전형적인 마적 두목이 그리 말했다. 칼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말은 그렇게 해도 다짜고짜 달라들지 않는 걸 보면, 조금은 뭔가 걸리는게 있나보군?"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군." 꽤 강적이었다. "보나마나 전쟁에서 패한 도시에서 도망쳐나온 높으신 분이겠지. 이 주위에서 그런 일이야 비일비재하니까 말이야.상처를 입히면 몸값이 떨어지니까 조심하고 있을 뿐이지 네놈 따위가 무어라고." "그렇군. 저기 뒤에 있는 수레는 노예들인가?" "더 대답할 필요를 못 느끼겠군. 쳐!" 두목의 말과 동시에 한 마적이 몽둥이를 들고 칼에게 달려갔다. 칼은 재빨리 몸을 피해 마적의 공격을 피했지만, 마적은 바로 말을 돌려 다시 달려왔다. "음. 그렇구만." 칼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허리춤에서 단검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달려오는 마적의 몸통에 던졌다. 휙하고 날아간 단검은 정확히 마적의 몸에 명중했다. 마적은 말에서 굴러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칼은 지체하지 않고 마적이 떨어진 말에 뛰어올라 저 멀리 수레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뭐야 이건-!" "빨랑 따라가! 어서!" 좋지 않다. 마적두목은 목 뒤에 얼음덩이가 달라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일은 대게 초기에 진압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화롯가에서 튄 불길이 온 집을 태우고 말 것이었다. 칼은 화살을 피하기 위해 말을 지그재그로 뛰게 하는 짓 따위는 하지 않았다. 효율도 떨어질 뿐더러 말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주행방법이었다. 대신 말을 달리게 하면서 화살에 신경을 쓰기는 했다. 그러나 마적들이 간간히 쏘는 화살은 근처에도 떨어지지 않았다. '움직이는 과녁을 맞춘 적이 별로 없나 보군.' 화살이 날아오는 궤적을 봐선 멈춰있는 목표라고 제대로 맞출까 싶지만,어쨌거나 눈먼 화살에는 적이 없는 법이다. 칼은 방심하지 않고 계속 수레 쪽으로 달렸다. "잡아!" 수레 쪽에 서 있는 마적 둘 중의 하나가 칼을 꼬나잡고 달려나왔다. 뒤에서 쫒아오는 마적이 열둘이니, 적의 총 수는- '열 넷!' "이야아아아아아아!" 화살 날리는 것에 비해선 꽤 잘 훈련된 칼질이었다. 말에 탄 이상 칼은 휘두르는게 아니다. 갖다 대야하는 물건이지. 마적은 정확히 자신의 목과 어깨 사이에 칼을 고정시키고 달려왔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옆구리에 붙였기에 충격은 최소화시킬 수 있을 터였다. 산발한 머리가 다 벗겨질 듯한 속도로 달려오는 마적에 비해, 칼은 말의 속도를 줄이면서 서서히 경로를 오른쪽으로 틀었다. 날아가는 화살이 도중에 방향을 바꾸는 것을 불가능하다. 처음에는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듯 한 방향이, 돌진해오는 마적과 칼의 거리가 좁아질 수록 틀어지고 있었다. 마적은 자신의 공격범위가 칼에게 닿지 못함을 알고 속도를 줄이고 팔의 힘을 풀었다. 그 순간, 칼은 옆으로 지나치며 마적의 옆구리에 단검을 던졌다. "쿠헉" 비스듬하긴 했지만 달려오는 속도와 정반대에서 날아온 단검은 상상 이상의 충격량을 가지고 있었다. 마적은 말에서 떨어져 절명했다. "이익!" 마적두목은 초조했다. 벌써 두놈이나 당하다니!자신의 부하중에도 단검술의 명수가 있었지만, 저 놈처럼 무식한 놈은 없었다. 저 놈은 급소를 노리고 단검을 던지지 않았다. 단검술이나 암기를 쓰는 놈들의 특징중 하나가 일격필살을 노린다는 것인데, 그것은 한번에 죽이지 않으면 당한다라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것이었다. 그런 특징을 알고 있기에, 암기를 쓰는 이들은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언제 어디를 막으면 될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으아아아아아아!" 너무나도 쉽게 나자빠진 동료의 모습에 수레를 지키던 나머지 한명의 마적은 당황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마적은 말을 달리며 검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저런 멍청이!" 팅! 이번에는 단검을 던지지 않고, 마지막 순간에 검을 어깨에 붙여 마적의 검을 튕겨냈다. 흘린 힘에 의해 마적은 말 위에서 튕겨나가 바닥에 얼굴을 쳐박았다. 우득, 하는 소리와 함께 마적의 움직임이 멎었다. "워 워-" 칼은 수레 앞에서 말을 멈추었다. 수레 안에 있는 수십개의 눈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칼은 지체하지 않고 말에서 내려 수레 뒤로 돌아갔다. # by 반바스텐2세 | 2008/08/09 01:08 | 소설 | 트랙백 | 덧글(0)
기사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이렇게 밀어붙이면 실전경험이 부족한 이는 당황한 기색을
<아니다>
그리곤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 by 반바스텐2세 | 2008/08/09 00:07 | 정보 | 트랙백 | 덧글(0)
사랑 받고 싶은 욕구만큼이나, 사랑을 주고 싶은 욕구도 강하다. 결국, 진정 외로울 땐 상대가 누구라도 좋다고 생각하게 되는 법이다. 그리고, 배고플 때 원했던 사랑의 종류는, 배가 부를 때 더욱 많고 다양해진다.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마음이 다르듯, 사람의 마음이란 그리 쉬이 변하는 것이리리라. 배가 터지도록 뭘 먹으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먹는 것은, 그 고통에 중독되었기 때문일까. 비참함이 비참함을 부른다. 비참함은 나를 사랑한다. # by 반바스텐2세 | 2008/06/23 13:58 | 정보 | 트랙백 | 덧글(0)
바닷속 깊은 곳으로 끌려들어가는 느낌이다. 몸은 땅 위에 있으나 정신은 어디론가 간 것처럼, 일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흥미를 잃은 것인가. 아니,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것일지도. 언제나 몸의 변화과정중에는 우울함이 동반되니까. 소설을 쓰고 싶어한다. 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겠지만,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 지식으로 세계관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움은 되지만, 핵심적인 요소가 아니다. 이것에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문장력이 많이 부족하다. 연습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어떤 연습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무엇을 가지고 연습해야 할 것인가. 적절한 텍스트의 선정이 필요하다. 딱히 공부에 흥미를 잃은 것 같지는 않은데, 그저- 피곤하다.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정서가 황폐해진단 이야기는 사실같다. 귀찮아. 졸려. # by 반바스텐2세 | 2008/06/23 13:51 | 일기 | 트랙백 | 덧글(0)
"지크프리드 발레론. 네 죄를 인정하느냐?" "......." "대답하라 지크프리드!" "........" 헛웃음을 지으려고 생각했다. 생각대로 입꼬리가 움직였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계속할 셈이더냐? 7년이란 고통의 시간이 너에게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더냐?" 하고 싶은 말은 산처럼 많지만- "인정한다." 지쳤어. "너희가 하고 싶은데로 하라."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처형장에 묶여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횃불을 들고 있는 처형인이 있는 것으로 보아 화형에 처해질 모양이다. 라이가시의 시민들은 법문을 외고 성호를 그으며 그들의 입에 유일신 네인의 이름이 올렸다. "이 일을 행해야 하는 저를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부디, 저와 저의 가족에게 저주를 걸지 말아주십시오. 이것은 저의 일이고,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처형집행인의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대는 그대의 일을 하라. 나는 그대를 저주하지 않을 것이다." 감옥에 갖힐 때가 76이었으니, 아마 지금은 80은 넘었을 것이다. 보통사람이라면 이정도 살았으면 세상에 대한 후회는 없을 것이라 말하겠으나....... "법황놈-." 으득. 평생을 교단을 위해 개처럼 일해왔다. 신의 이름에 반대하는 이들을 처단하는데 온 신경을 기울이며 살았고,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날이 없었다. 그런 나를-, 나와 형제들을 이렇게 배신하다니! 신이 있다면, 신이 있다면 이럴 수는 없다! "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나의 분노의 외침에 공기와 땅이 진동했다. 사람들의 눈에 공포가 서린다. "집,집행하라!" 겁에 질린 집행관이 서둘러 횃불을 발 밑 짚에 붙였다. 무서운속도로 불길이 치솟아오르기 시작한다. 분노에 몸을 맡긴 채, 나는 타들어간다. 그리고...... # by 반바스텐2세 | 2008/06/23 12:57 | 소설 | 트랙백 | 덧글(0)
지크프리드 데 발레론 (사망 추정 나이 86세) 신전기사단의 3대째 수장. 어느 국가에도 쓰이지 않으며 오직 교단의 명령에 움직였다. 지독한 원칙주의자였으며, 사후세계를 믿었고, 마법사들을 사냥하는데 힘을 쏟았다. 성왕력 1284년 몬테네에서 단 500의 기사로 2만 5천 지고르군을 무찌른 후, 야만족과의 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성왕력 1296년 법황과 나델왕가의 음모로 인해 이단으로 몰려 화형에 처해졌다. 페르지앙 구르카프 -율리우스 3세- 성왕력 1276년 56세의 나이로 법황의 자리에 올랐다. 등극 당시 후계로 여겨지던 이들이 차례차례 죽어나간 일 때문에, 암살자 구르카프라고도 불리나, 탁월한 정치감각으로 정적을 제거하며 교단의 세를 불려나갔다. 3명의 애인을 두고 있으며, 그 사이에 2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두고 있다. 미슬로 카이젠-찌질이 형- 성왕력 1284년에 법황과 레브엔의 아들로서(물론 비공식적으로) 태어났다. 군사적 재능과 정치적 재능 모두 결여되어 있으나, 겉모습만큼은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금발의 미슬로- 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이간 펠트로카 -체사르보르자- 성왕력 1286년 법황과 마리엔느의 아들로서(비공식적으로) 태어났다. 일찍부터 정치적 재능을 가지고 있던 다이간은 세속의 작위를 부여받은 미슬로와는 달리 교단의 출세가도를 달리게 된다. # by 반바스텐2세 | 2008/06/23 09:37 | 소설 | 트랙백 | 덧글(0)
<추천의 말> (5) 작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지식을 나누어 주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그보다는 작가는 자신이 누군지 밝히기 위해 글을 쓴다. (중략)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세상으로부터 차단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수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집중력을 키워야한다.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16) 언젠가 친구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네가 사랑을 믿을 때만이, 사랑이 네가 가야할 길을 이끌어 주는 법이지” 나는 여기에 조금 덧붙이고 싶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밀고 나갈 때만이, 그 일이 자신이 가야할 길로 이끌어주는 법이지. (17) 자신의 마음을 믿고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 대한 확신을 키워나가야 한다. <첫 마음, 종이와 연필> (19) 나는 첫 번째 수업을 무척 좋아한다. 글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글 쓰는 사람으로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했던 그 ‘첫 마음’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어 떤 의미에서 이 첫 마음이야 말로 우리가 글을 쓰기 위해 책상 앞에 앉을 때마다 돌아가야 하는 자리일 것이다. (19) 글쓰기는 매 번 지도 없이 떠나는 새로운 여행이다. <첫 생각을 놓치지 마라> (24) 글쓰기도 이와 똑같다. 첫 생각과 만나서 거기서부터 글을 퍼낼 때 당신은 싸움에 나선 전사가 되어야 한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감정과 에너지의 힘에 질려 겁을 먹을지 모른다. 하지만 손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생각이 심장부로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손을 계속 움직여야 한다. (26) 더 깊은 핏줄로 자꾸 파고들라. 두려움이나 벌거벗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도 무조건 더 깊이 뛰어들라. 거기에 바로 에너지가 있다. (26) 첫 생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마음에서 제일 먼저 ‘번쩍’하고 빛을 낸 불씨이다. 이 불씨의 뿌리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잠재력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그 불씨는 대개 우리 내부의 검열관에 의해 진화되어 버린다. 두 번, 세 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우리의 의식은 관념세계로 다시 돌아와 맨 처음 피어난 신선한 불꽃과 교제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27) 어째서 첫 생각에는 이처럼 굉장한 에너지가 들어있는 것일까? 첫 생각은 참신함 그리고 영감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감이 오는 순간에 당신은 신과 하나가 될 수 있다. 번득이는 첫 생각과 만나는 순간, 당신은 자신이 알고 있던 것 보다 더 큰 존재로 변화한다. (28) 당신이 바로 지금, 현재에 존재할 때, 세상은 진정으로 살아 움직이게 된다. <멈추지 말고 써라> (30) 글쓰기 훈련은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마음을 지속적으로 열어 나가게 하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스스로에 대해 믿음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옳았을 때만 좋은 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글쓰기 훈련은 진정으로 쓰고 싶어 하는 어떤 것을 쓰기에 앞서 몸을 데우는 워밍업 단계다. 훈련은 작품을 만들어 내기 전에 거쳐야 하는 가장 기초적인 것이며 본질적인 바탕 그림에 해당한다. (31) 이것이 바로 글쓰기다. 일단 글쓰기에 빠지고 나면, 왜 그토록 오랜 시간을 방황하고 이제야 책상 앞에 앉게 되었는지 의아해질지도 모른다. 글쓰기도 훈련을 통해서만 실력을 쌓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깊은 자아를 믿게 되면, 이제 그곳에는 글쓰기를 두려워하라는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설 자리가 없어진다. (34) 지금 당장 자리에 앉으라. 지금 당신의 마음이 달려가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대로 적어 내려가라. 제발 어떤 기준에 의해 글을 조절하지는 마라. 무엇이 다가오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것을 잡아라. 손을 멈추지 말고 계속 쓰기만 하라. <글 쓰는 것은 내가 아니다.> (38)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많은 비료를 마련해 놓은 다음, 갑자기 당신은 한 순간 별과, 또는 당신 머리위에 걸려있는 거실 샹들리에와 연결되는 것이다. 이런 연대가 이루어지면 당신의 몸이 열리게 되고, 이제는 그 몸이 말을 하게 된다. <예술적 안정성을 얻는 과정> (43) 우리는 스스로가 게으르며 불안정하고 자기혐오나 두려움에 쌓인 존재, 정말 말할 가치도 없는 존재라는 사실과 직면하는 순간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그때 당신은 더 이상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것이다. 이제 당신은 별 수 없이 자신의 마음을 종이위에 풀어 놓아야 하며, 그 가련한 목소리가 들려주는 말을 경청해야 한다. <습작을 위한 글감 노트 만들기> (47) 다음은 내가 제안하는, 글감노트를 만들고 활용하는 방법들이다. 1.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빛의 성질에 대해 써보자. 어떻게 쓸까 겁내지 말고 용기 있게 무작정 뛰어들라. 글을 쓰는 시각이 밤이건 낮이건, 또는 방에 커튼이 쳐져 있건 아니건 그런 것에 개의치 말라.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 써 내려가라. 10분, 15분, 30분 시간을 정해놓고 멈추지 말고 계속 적어 가라. 2.‘기억이 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보자. 아주 작고 사소한 기억이라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모두 적어본다. 그리다가 중요한 기억이나 선명한 기억이 떠오르면 바로 그것을 구체적으로 적어 내려간다. 멈추지 말라. 계속 적어라. 그 기억이 5분전에 일어났던 일이건 5년 전 일이건 중요하지 않다. 그 모든 것이 당신이 쓰는 행위를 통해 기억으로 다시 살아나게 만들라. 만약 막히면, 다시 ‘기억이 난다.’ 라는 첫 구절로 돌아가 계속 적어보라. 3.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주 강력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골라서 아주 사랑하는 것처럼 글을 써 보라.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처럼 생각을 확장시켜야 한다. 다음에는 같은 것을 두고 싫어하는 시각으로 글을 적어보라. 이어서 끝으로 완전히 중림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글을 써 보라. 4. 한 가지 색, 예를 들면 분홍색만을 생각하며 15분 동안 산책해 보자. 산책하는 동안 주변의 자연과 사물에서 분홍색을 발견할 수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자. 그리고 이제 노트를 펼치고 그 경험에 대해 15분 동안 적어보라. 5. 오늘 아침 당신의 모습을 적어보라. 아침식사로 뭘 먹었는지. 잠에서 깨어날 때 기분이 어땠는지 등등 가능한 구체적으로 서술해라. 긴장을 풀고 당신의 아침을 구성했던 모든 세부사항을 하나씩 묘사해 보는 것이다. 6.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장소를 시각화시켜 보라. 지금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머릿속에 떠올려 보라. 그런 다음 이제는 눈에 보이는 것을 글로 담는다. 당신의 방 한구석일수도 있고, 여름 내내 앉아 쉬던 나무 그루터기 일수도 있고, 동네 맥도널드 가게 식탁일 수도 있다. 그곳은 주로 어떤 색으로 채워져 있는가? 무슨 소리가 들려오는가? 또 어떤 냄새가 나는가? 읽는 사람이 마치 그 장소에 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글을 써야한다. 그리고 당신이 그 장소를 사랑한다는 직접적인 표현 때문이 아니라, 글에 나타난 세부묘사를 통해 당신이 그 장소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해주어야 한다. 7. 떠남에 대해 써보자. 내용은 어떤 것이라도 상관이 없으며, 단지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혼, 외출, 전학, 실종, 친구의 죽음, 어떤 것이든 떠남을 위한 소재가 된다. 8.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기억할 수 있는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 9.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은 누구인가? 10.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써보라. 11. 당신의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 묘사해 보라 12. 다음과 같은 것들에 대해적어보라. 모호하고 추상적인 표현은 금물이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상세하게 접근해야 한다. - 수영하기 - 하늘에 떠 있는 별 - 당신이 경험했던 가장 무서웠던 일 - 초록빛으로 기억되는 장소 - 성에 대한 의식이 생기게 된 동기 혹은 최초의 성경험 - 신의 존재나 자연의 위대함을 깨달았던 개인적 체험 - 당신의 인생을 바꾼 책이나 문구 - 당신이 스승으로 섬기는 인물 13. 시집 한 권을 꺼낸다. 아무 쪽이나 펼쳐 마음에 드는 한 줄을 골라 적은 다음, 거기서부터 계속 이어서 글을 써보자. 골라 낸 구절이 명문이라면, 당신은 이미 무척 높은 수준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므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쓰다가 막히면 첫줄을 다시 적은 다음 새로 이어서 쓴다. 다시 쓰는 글은 좀 전에 썼던 글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써본다. 14. 동물이 되었다고 상상해보라. 당신은 어떤 동물인가? 줄무늬 다람쥐인가, 여우인가, 혹은 땅 밑에 사는 두더지인가? <글이 안 써질 때도 글을 쓰는 법> (53) 말할 때는 오로지 말 속으로 걸어가라. 걸을 때는 걷는 그 자체가 되어라. 죽을 때는 죽음이 되어라. (55) 우리는 글이 안 써질 때로 무조건 계속해서 글을 써야만 한다. 그리고 밑도 끝도 없는 죄의식과 두려움,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낭비이다.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만 있다면, 어떤 글이든지 쓰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눈앞에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 (59) 직접 경험한 것만이 체험의 전부는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누군가가 써놓은 글을 읽으면서도 체험할 수 있어요. 뉴욕에서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사람이 뉴욕의 모든 도로 이름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여러분 속에는 다른 이들의 삶도 들어가 있습니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64)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바깥에서는 어떤 배움의 길도 없다. 당신이 훌륭한 대가를 열 사람이나 만난다 하더라도 그것으로는 글쓰기를 배우지 못한다. <작가와 작품은 별개다> (69) 당신은 또 다른 흐름에 몸을 맡기기 위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 시에 들어가 있는 단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 몸을 빌려 밖으로 표출되었던 위대한 순간이다. 그 순간을 잡아내 글로 옮길 수 있도록 항상 깨어있는 것이 작가가 할 일이다. <사고의 모든 경계를 허물어라> (71) 우리는 바로 이런 태도로 글쓰기에 임해야 한다. “왜?”라고 끊임없이 묻거나 옷을 고를 때처럼 신경을 곤두세우는 대신 우리 마음은 모든 것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울 정도로 열려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엄청난 에너지를 종이위에 쏟아 붓도록 해야 한다. ‘이건 글을 쓰기에 좋고, 저것은 이야깃거리가 못 된다.’ 는 식의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작가는 두려움 없이 무조건 적으로 모든 것을 써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71) 글쓰기와 인생 그리고 정신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런 경계가 없다. (72) 아주 오랫동안 한 가지 생각에 머물러 본적이 있는가? 바로 그런 상태가 지속되다가 어느 한 순간 생각이 비약적으로 튀어오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섬광 같은 영감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영감의 근원은 만물의 근원과 맞닿아 있기에 자연히 그것들의 공통적인 법칙과 본질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글쓰기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아니다> (75) 바로 이것이다. 누구나 저마다의 경험과 추억, 감정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을 오븐에서 막 꺼낸 피자처럼 종이위에 옮겨 놓을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러므로 글을 쓸 때는 모든 것을 풀어주라. 아주 쉬운 말로 단순하게 시작하고, 당신 속에 깃들여 있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도록 애써라. 처음에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서투르고 꼴사나운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 들여야. 당신은 지금 스스로 자신을 발가벗기고 있는 것이다. (76) 글을 쓰는 데는 당신의 온몸, 즉 심장과 내장과 두 팔 모두가 동원되어야 한다. 바보가 도어 시작하라. 고통에 울부짖는 짐승처럼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시작하라. (77) 글쓰기는 맥도널드 햄버거가 아니다. 패스트푸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슬로 푸드다. 요리는 천천히 익어가고 있으며, 시작단계에 있는 당신은 그 음식이 구이가 될지, 바비큐가 될지, 국이 될지 아직 모른 것이다. <강박관념을 탐구하라> (80)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강박 충동의 조정을 받는다. 강박증은 엄청난 힘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 힘을 거부하지 말고 이용하라. 글쟁이 친구들 대부분이 글을 쓰는 일에 대해 강박증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그에 대한 강박증도 초콜릿에 대한 내 강박증과 똑같이 작용한다.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든지 간에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떠나보낼 수 없는 사람들이다. (81) 예술가로 살기란 절대 쉽지 않다. 예술가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조차도 절대 그 일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들의 이름을 불러줘라> (83)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생의 세부 그림은 기록으로 남아야 할 가치가 있다. 이것이 바로 작가들이 알고 있어야 할 진실이며 우리가 펜을 쥐고 자리에 앉는 이유다. 우리가 삶의 세부사항을 묘사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까닭은 지나치게 빠른 속도와 효율성만을 주장하는 문명의 이기, 우리를 대량학살하려는 원자폭탄 같은 무자비한 폭력에 항거하기 위함이다. (84) 카다리 선사가 말했다. “좌선을 할 때 당신을 사라져야 한다. 좌선이 좌선을 하도록 만들어라” 이것은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글이 글을 쓰도록 하라. 당신은 사라진다. 당신을 그저 당신 속에서 흐르고 있는 생각들을 글로 적어내고 있을 뿐이다.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 (91) 작가는 인생을 두 배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글쓰기는 육체적인 노동이다.> (94) 글쓰기 훈련은 하나의 글을 완성할 때까지 중간에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써내려가는 것. 끊임없이 글쓰기를 방해하는 생각들을 육체적으로 물리쳐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잘 쓰고 싶다면 잘 들어라> (98) 글쓰기 역시 90퍼센트는 듣기에 달려있다. 열심히 들으면 당신을 채우고 있는 내면의 소리 까지 들을 수 있다. 자연히 나중에 글을 쓸 때, 당신은 그 내면의 소리를 저절로 분출시킬 수 있게 된다. 내면의 진실한 소리를 듣게 된다면, 글쓰기에는 더 이상 다른 것이 필요 없다. (100) 좋은 작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많이 읽고, 열심히 들어주고, 많이 써보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냥 단어와 음향과 색깔을 통해 감각의 열기 속으로 뛰어 들어가라. <파리와 결혼하지 말라> (103) 자신의 목표가 무언인지 알고, 그 목표에 집중해 매달려야 한다. 만약 당신의 마음과 글이 목표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있다면, 원래 돌아가야 할 자리로 부드럽게 잡아당겨야 한다. 글을 쓸 때는 마음속에 무수한 길들이 한꺼번에 펼쳐지는 법이다. <꿈에 대해 써라> (112) 일단 자신의 목소리를 믿고 자신 안에 내재된 창의적인 힘을 허락하는 것을 배우게 될 때, 당신은 단편이든 장편이든 또는 시든, 그것을 쓰는 방향을 잡게 된다. 당신에게는 채워 나가게 하는 기본적인 연장인 ‘글쓰기’가 있다. <문장구조에서 벗어나 사유하라> (116)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소통하는 법을 많이 알게 될 수록, 당신은 글을 쓸 때 상황에 따라서는 구문론이라는 틀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때로는 이처럼 문장구조를 깨고 글을 씀으로써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말하지 말고 보여줘라> (117) 글쓰기는 심리학 논문이 아니다. 우리는 감정에 ‘대해서’말하자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슬픔과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독자의 마음을 슬픔과 기쁨의 골짜기로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119) 그렇다. 나는 이야기 바깥에 있었고, 그래서 어느 누구도 이야기 안으로 데리고 들어갈 수 없었다. 이 말은 실제로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일은 절대 쓸 수 없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그 이야기에 당신만의 숨결을 불어넣었는지 확인하라는 뜻이다. 당신의 숨결을 느낄 수 없는 글은 당신이 그 글 속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다. <몰입하기> 글쓰기 속에 몰입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세상으로부터 차단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세상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한 몰입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 균형을 잡는 데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야기 친구를 만들라> (132) 우리가 글 쓰는 방법을 배우는 이유는 누군가를 심판하거나 탐욕과 질투를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경탄하고 애착을 가지기 위해서다. (137) 작가들은 위대한 애인이다. 작가들은 다른 작가들과 수시로 사랑에 빠진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글쓰기를 배우는 방법이다. 그들은 한 작가에 다가가, 그가 쓴 모든 작품을 통해 그가 어떻게 움직이고 휴식을 취하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읽고 또 읽는다. 자신에게 빠져나와 다른 누군가의 피부 속으로 옮겨 들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니다. (137) 우리는 더 큰 사람이 되어 두 팔로 세계 전체를 담는 글을 써야 한다. 거친 황야에서 홀로 떨어져 글을 쓸 때도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과 같이 있어야만 한다. 우리는 이 모든 것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다. <현상을 넘어 사물 속으로 파고들라> (140) 당신이 느끼는 바로 그것이 되어 그 감정을 태어버려라. 걱정하지 말라. 당신은 초초함에서 벗어나 환희에 도달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어떤 감정을 잡았다거나, 그 감정과 완전히 하나가 된 바로 그 순간을 냄새 맡거나 보게 되면, 당신은 이미 위대한 시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먹잇감을 응시하는 고양이처럼> (142) 어떤 글을 쓰겠다고 계획했을 때, 동물처럼 행동해보자. 동물처럼 천천히 움직이고, 동물처럼 당신이 쓰려는 이야기의 먹잇감들을 하나씩 비축해 두자. 어떤 방법이든지 상관없다. 일상의 찌꺼기에서 발굴해내든지, 도서관을 찾아가든지, 정신의 정원으로 나가든지 마음대로 하라. (142) 멈추지 말고 모든 것을, 정맥에서 곧장 펜을 통해 종이 위에 토해 놓게 만들라. 멈추지 말라. 망설이지 말라. 백일몽을 꾸지 말라. 제한된 시간이 끝날 때까지 쓰라. <자신을 믿어라> (147) 또 하나, 스스로 경계해야할 부분은 바로 질문이다. 자신이 만들어낸 질문에는 스스로 대답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쓰고 있는 동안 질문 하나를 만들 수 있다면 아주 잘된 일이다. 하지만 즉시 더 깊은 단계로 내려가 바로 그 다음 줄에서 그 질문에 답을 해주어야 한다. <성 그 거창한 주제에 대하여> (158) 글쓰기는 발견의 기록이다. 당신은 자신이 쓰고자 하는 화제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가 아니라, 당신과 그 화제와의 관계를 발견하기를 원한다. <자신이 사는 마을을 순례하라> (162) 평범한 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을 배우라. 오래된 커피 잔, 참새, 도시버스, 얇은 햄 샌드위치에 존경을 표해보라. 당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라. 계속 그 목록을 늘려가라.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나기 전 글의 형태와 장르에 관계없이 이 목록에 들어 있는 것들을 단 한번이라도 언급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하라.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164) 그래도 또 다른 노트를 꺼내, 다른 만년필을 잡고 쓰라. 그냥 쓰고 또 쓰라. 세상의 한복판으로 긍정의 발걸음을 다시 한 번 떼어 놓아라. 혼돈에 빠진 인생의 한복판에 분명한 행동 하나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 그냥 쓰라. “그래 ! 좋아!” 라고 외치고, 정신을 흔들어 깨우라. 살아 있으라.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충분하다고 느낄 때 한 번 더> (166) 글쓰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될 때, 조금만 더 자신을 밀고 나가보라. 당신이 종점이라고 생각하는 곳이 실은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항상 끝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멈추었던 곳에서 조금 더 멀리 나갔을 때, 당신은 제어할 수 없는 아주 강한 감정과 만나게 될 것이다. <의심이라는 생쥐에게 갉아 먹히지 말라> (174) 작가가 되고 싶다면, 쓰라! 설령 그 글이 출판되지 않더라도 또 다른 글을 계속해서 쓰라. 훈련은 당신의 글을 점점 더 훌륭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175) 대개 자신의 글쓰기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라.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고 인내심과 유머감각을 키우라. 의심이라는 생쥐에게 갉아 먹히지 말라. 훈련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믿음을 잃지 말고 저 너머에 있는 광활한 인생을 바라보라. <작가로 살아남기> (193)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가장 깊은 비밀이다. <약속한 초원을 떠나라> (207) 우리 삶에는 반드시 미쳐 버려야할 시기, 사물을 바라보는 일상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하는 시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그렇게 견고하지도 않고, 구조적으로 완벽하지도 않으며, 영원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배워야 할 때가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삶은 언젠가는 당도할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죽음을 막을 것은 아무도 없다 (206) 글쓰기에도 커다란 들판이 필요하다. 너무 고삐를 세게 잡아당기지 말라. 스스로에게 방황할 수 있는 큰 공간을 허용하라. 아무 이름도 없는 곳에서 철저하게 길을 헤맨 다음에라야 당신은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낼 수 있다. <규칙적인 연습은 창조력을 마비시킨다> (209) 이렇게 그냥 시간만 채우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 시간 속에 엄청난 압력을 가해야 한다. 글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을 때는 목숨 전체를 기꺼이 그 글 속에 집어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기계적으로 펜을 끄적거리면서 언제 시간이 끝날까 자꾸 시계만 쳐다보게 될 것이다. (215) 글쓰기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우리에게는 진실을 말할 신성한 의무가 있으며, 그 임무는 종이에서부터 걸어 나와 우리의 인생 전체로 들어가는 것이다.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면 작가로서의 우리와,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우리 사이의 간극은 너무나도 넓어진다. 이런 연유로 인생이 무엇인지 그리고 글을 쓰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 배우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큰 도전이다. 그 도전을 받아들이라. <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219) 이렇듯 작가가 되려면 아주 깊은 믿음이 따라야 한다.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가장 깊은 진실이다. 그리고 만약 작가가 아니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작가가 되는 것,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나머지 인생동안 가야할 길이다. 나는 이 사실을 다시 또 기억할 것이다. <외로움을 이용하라> (225) 고독을 이용하라. 고독의 아픔은 당신에게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만들어 줄 것이다. 고독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그 고독을, 당신의 깊은 곳을 탐사하는 내시경으로 이용하라. <벌거벗은 자만이 진실을 쓸 수 있다> (243) 자신을 벌거벗기고 해체시키는 기분, 하지만 이것도 괜찮으니 받아들이라. 벌거벗은 자만이 어느 것에도 왜곡되지 않는 진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누구에게나 천재의 목소리가 들어있다> (245) 누구에게나 정직한 고결함과 세심함으로 자신의 인생을 표현해 내는, 천재의 목소리가 들어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위대한 능력과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고, 그 때문에 자신의 글이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248) “작품도 형편없고, 나도 형편없다.”라거나 “작품은 좋은데 나는 나쁘다.” 또는 “작품은 나쁘지만 나는 좋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하지 말라. “나는 좋은 사람이다. 그렇게 때문에 나에게는 좋은 글을 막는 벽을 뚫고 나가 그 글이 바로 나 자신임을 주장할 능력이 있다.”라고 말하여라. 이것이 우리가 채워나가야 할 내용이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고 더불어 우리의 작품도 훌륭할 때, 그것이 좋은 것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그것이 함께 서 있어야 한다. <사무라이가 되어 써라> (255) 자신의 작품을 솔직하게 쳐다보라. 무언가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된 것이다. 만약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죽은 말에 채찍질하는 짓은 멈추라. 다른 글을 쓰라. 무언가가 나타날 것이다. 나쁜 글은 세상에 이미 너무 많다. 그래서 좋은 글을 단 한줄 만 써도 당신은 유명해질 것이다. 미적지근한 글은 사람을 잠들게 만든다. <고쳐 쓰기> (260) 그 대신 작품을 다시 돌아볼 때는 지금 이 순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지 잘라 버릴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전사, 즉 사무라이가 되어야 한다. 미련 없이 적을 잘라내는 사무라이처럼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을 때는 기꺼이 감상을 버려야 한다. 깨끗하게 본질을 꿰뚫는 마음으로 자신의 글을 쳐다보라. 하지만 글에 간섭하고 싶고 좀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이다. <에필로그> (267)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는 ‘성공이 행복이다’라는 등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성공을 해도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성공은 또 다른 고립감과 실망을 가져온다. 모든 성공이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을 받아들이는 여유를 가지라. 이렇게 큰 감정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제한시키지 말라. 4. 내가 작가라면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었다. 여러개의 장으로 나누지 않고, 한 주제에 대하여 두세장을 수필처럼 썼다. 63개의 주제를 분류하지 않고 자유롭게 배치하였다. 쉽게 읽히는 이유를 분석해보았다. 우선 시선을 잡아끄는 제목이 많았다."의심이라는 생쥐에 갉아먹히지 마라", "사무라이가 되어 써라" 처럼 의인법을 사용하여 소제목을 보면서 바로 읽기로 들어갈 수 있었고, 내용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가끔 "장대위에서 발을 떼라" 처럼 선문답 같은 소제목도 볼 수 있다. 지난번 책의 목차를 구성할때 막상 소주제, 소단락에 대한 제목을 붙이기가 어려웠다. 다른 사람의 책을 읽을 때는 자연스럽게 나올 줄 알았다. 제목 붙이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책 내용과 문단,문체도 군더디기 없이 깔끔했다. 뼛속까지 내려가는데 곁가지가 많으면 가기 힘들 것이다. 깔끔한 문체는 연습에 비례한다. 연습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오늘부터 당장 글쓰기 전용노트와 매일 매일 쓰는 것을 다시 시작했다. 이렇듯 작가가 되려면 아주 깊은 믿음이 따라야 한다.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가장 깊은 진실이다. 그리고 만약 작가가 아니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작가가 되는 것,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나머지 인생동안 가야할 길이다. 나는 이 사실을 다시 또 기억할 것이다.(219p) 책을 쓴다는 것, 작가가 된다는 것에 대한 무한한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피상적인 글쓰기가 아닌 자기 인생의 참뜻을 글쓰기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에 안도감이 든다. 글쓰기에 대한 책이 많은데, 꾸준히 이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과적으로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글 쓰는 환경이 좋아졌음에도 글은 사람만의 고유한 창작기능이라는 것, 그리고 그안에 인생이 있다는 것이다. 자기 인생에 대한 믿음, 나에 대한 믿음, 그러한 믿음이 나를 구원해 줄것이다.
# by 반바스텐2세 | 2008/06/18 21:59 | 정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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